컬쳐 쇼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2020.03.11 08:06
에디터초이스
태어나고 자란 모국과 다른 문화와 조우했을 때 받는 충격을 ‘컬쳐 쇼크’라 칭한다.
신선함과 감동을 주는 긍정적인 문화도 있고, 웃어 넘길 정도의 레벨도 있는가 하면, 여태까지의 나의 상식을 뛰어넘을 놀라운 영역의 문화도 있다.
그 어떤 컬쳐 쇼크에도 공통되는 것인 ‘일시적인 것’이다. 우리가 갖고 있었던 문화와 다른 문화에 적응해가는 과정부터 경험하는 것까지, 심리적으로 변화가 생기는 것도 모두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자신을 위한 것이다.
컬쳐 쇼크를 받으면 하기와 같은 4단계의 순서를 통해 적응해 간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4단계는 학자에 따라서 명칭과 표현은 다소 상이다.

1. 밀월 단계
최초의 수주간은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이 새로워 즐겁게 느껴진다. 여행 갔을 때 기분과 유사하다. 여태까지 몰랐었던 것들과의 만남에 감동하여, 새로운 환경이 외려 모국보다 좋게 느껴지는 시기이다.

2. 거부 단계
새로운 환경의 내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며, 불만을 갖게 되는 시기이다. 유학이나 주재원 생활 등에 적응되기 시작하며, 그 전까지 꿈꿔 (혹은 상상해) 왔었던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몸으로 깨달아,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단계이다.
예를 들면,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고, ‘학교 가는 것이 싫다.’, ‘현지인들과 대화하기 싫다.’ 등 자신을 잃어버리거나,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는 혼란과 함께 불안을 느끼는 경우를 일컫는다.

3. 적응 이행 단계
거부 단계에서 자신을 되돌아 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려 하는 시기이다. 긍정적으로 변화해 가는 단계로, 언어나 습관에도 적응이 되어 ‘이상하다.’, ‘싫다.’를 느끼면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거부 단계와 적응 이행 단계를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적응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4. 적응 단계
이 단계에서는 타국의 문화를 받아 들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문화나 사상의 차이를 인정하여 받아 들이는 것 뿐만 아니라, 공통점을 찾아 내는 것 또한 가능해져서,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일전처럼 잘 해나갈 수 있게 된다.
적응한 만큼 추후 모국으로 귀국했을 때, ‘역 컬쳐 쇼크’를 느끼는 경우도 빈번하다. 여태까지 위화감이 없었던 자국의 문화나 습관이, 타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다르기에, 갭(Gap)을 느끼는 현상을 ‘역 컬쳐 쇼크’라 칭한다.

컬쳐 쇼크를 느끼는 것은 타국의 문화를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다는 증거이다. 대중 매체를 통해서도 해외 특집을 쉽게 접할 수 있어, 타국의 문화를 알았다 생각되어도, 막상 현지에 직접 가보면 어느 나라든 대중 매체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
언어란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타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것은, 그 국가의 언어들을 깊게 알아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컬쳐 쇼크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켜 시야를 넓혀주는 ‘긍정적’인 것이다. 무사히 컬쳐 쇼크의 벽을 넘게 되면, 언어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가치관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에디터초이스